서식지 보전
습지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물 저장고로서 생태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습지는 가장 핵심 육상 서식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매립이나 난개발로 인해 매우 급속하게 사라지고 있는 곳 중 하나도 바로 습지입니다. 본 재단은 여러 서식지 중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에 착안하여 각종 보전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 주변의 습지 연구

유명 생태 관광지 또는 국가나 람사르 조약 등으로 공식적인 인증을 받은 습지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가까운 우리 주변의 습지를 알아보는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도심에서 가까운 습지로 경기도 안성천, 천안시 풍세면, 김포공항습지 3곳을 2015년에 대상 습지로 선정하여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생물들이 어떻게 습지를 활용하고 서로 상관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미소서식지’를 주제로 양서류, 식물, 어류 연구팀을 꾸려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양서류, 식생, 어류 조사 결과 생물들은 쉬거나, 먹거나, 잠자는 행동을 모두 다른 곳에서 하기 때문에 같은 습지 내에서도 행동에 따라 달리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인공습지인 논에서도 금개구리, 수원청개구리, 고라니 등 다양한 생물이 생활하고 있어 자연습지에 버금가는 역할을 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김포공항습지 보전을 위한 생태문화콘텐츠 구축

김포공항습지는 한강과 굴포천의 범람원 지역으로 주변의 광범위한 논 및 농수로와 연결되어 각종 멸종위기 종이 다수 발견된 야생동물 서식지입니다. 그런데 골프장 개발로 극히 일부만 남기고 습지가 사라질 상황에서 본 재단은 이곳에서 오랫동안 모니터링을 해온 정명고등학교 뿌리와 새싹 팀과 함께 습지 탐사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보전활동을 하였습니다. 습지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미학적 접근법을 융합한 체험 콘텐츠를 개발하고 실제 습지 현장에서 탐사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보전 활동을 독려하고, 다른 단체와 언론에게 습지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탐사내용을 활용하였습니다. 또한 마을 주민들이 지역의 문화로서 서식지를 보전하도록 최진우 박사와 물푸레생태교육센터를 지원하여 2015년 11월에 ’김포공항습지의 양서류 보전을 위한 생태문화콘텐츠 구축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김포공항습지 인근 마을 주민과 농부들이 지속적으로 친환경 논농사를 하도록 양서류 문헌 분석, 지역 주민 협력으로 자료 구축, 워크샵을 개최 등 활동을 수행하였습니다. 마을 주민과 농부들 기억 속의 생태, 문화적 정보를 되살리고 주변 논습지가 존속되도록 유도하고, 김포공항습지에서 특히 다양하게 나타나는 양서류의 서식지를 보전하는데 기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