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동산 한바퀴는 2025년 가을 첫선을 보인 생명다양성재단 정기 프로그램으로, 야생신탁 땅을 생태지식 나눔의 장으로 삼는 현장 프로그램입니다.
땅-야생-사람간의 연결을 강화하여 그 사이의 지혜와 애착의 끈을 잇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땅과 야생과 사람이 연결되어 살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웠을 때,사람들은 땅과 그 땅의 다른 생명들에 대해 훨씬 더 잘 알았습니다.
특히 뒷동산이라 불리기도 했던 마을 뒤 언덕은 공동체의 생태지식이 공유되는 교육의 장이자 약초나 나물을 얻을 수 있는 보물 창고이자, 최고의 놀이터였습니다.
익숙하고 가까운 야생에서 사람은 자연스럽게 그 경관의 일부가 되어 한 구성원으로서 존재했고 욕심부리지 않고 감사하며 그 호혜를 만끽했습니다.
사람들은 땅과 더불어 살았고, 그러한 역사는 땅과 생명에 대한 지혜로, 그 지혜는 땅과 생명에 대한 애착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도시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진 현대 사회에서 야생은 먼 곳에 있는 거친 미지의 것이 되었고, 관계-지혜-애착의 끈은 한없이 느슨해졌습니다.
반면 야생신탁 땅은 야생과 연결되고자 하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탄생했습니다.
생명다양성재단은 뒷동산 한바퀴 프로그램을 통해 그 연결을 더 강화하여 지혜와 애착의 끈을 이으려 합니다.
본 프로그램은 매년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개요]
- 때: 2025. 11. 8. 오후 2시 (90분)
- 장소: 야생신탁 땅과 그 주변
- 진행: 박지연 연구원
* 게시물 내 사진 제공: 김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