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8일, 야생신탁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함께 이끈 후원자들과의 첫 현장 행사 ’오소리제‘가 있었습니다.

야생신탁 첫 프로젝트가 성공한 푸른 용의 해, 2024년을 기념하며 행사는 시작되었습니다.

청룡이 그려진 거대한 깃발과 함께 송병주 선생님이 등장하며 진도북장단에 맞추어 우리는 한바탕 놀았습니다.

이어 김산하 대표는 ’오소리제는 어느 행사보다도 뜻 깊은 자리‘라며 후원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박지연 연구원의 2025년 야생신탁 프로젝트 현황 설명, 야생신탁 땅 내부 생물조사를 운영하고 있는 성민규 연구원의 브리핑이 뒤를 이었습니다.

야생신탁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그곳을 가장 자주 방문하는 박지연 연구원을 필두로 야생신탁 땅의 경계를 확인하고, 주변 숲을 산책했습니다. 땅 뒤쪽에 있는 인적 드문 아름다운 작은 숲에서는 다양한 생명들을 만나고, 포유동물의 이동을 방해하고 있는 인근의 울타리를 방문하는 등 야생신탁 주변의 자연을 온몸으로 경험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후원자들은 처음 야생신탁 땅에 방문한 것을 기념하며 주변에 떨어져 있는 자연물들을 이용해 야생 방명록을 작성했습니다. 그러면서 주기적으로 야생신탁 땅이 변화하는 모습을 기록할 포토스폿을 함께 찾았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야생신탁 땅에 더 많은 생명들이 찾아오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무용가 피나 바우쉬 Pina Bausch의 작품 ’The Nelken Line‘ 중 ‘Seasons march’ (서식지를 위한 댄스)를 함께 추며 야생 방명록을 흩트려 완성하였습니다.

오소리제를 통해 모인 야생의 생명들을 위한 염원이 이 땅에서 평화로이 실현되기를 바라며, 행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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